택배로 네비게이션을 시켰는데 켜지지도 않고, 기껏 켜놨더니 5분만에 꺼져버렸다.
몇일을 열이 받아서 씩씩 거리다가 그 회사에 전화했더니, 묵묵 부답하다가, 나중에 전화 와서는 하는말.
"다른 회사 같았으면, 그냥 쓰라고 할텐데. 아주 아주 훌륭한 우리 회사니까. 이런 기계를
판거 용납이 안되는거예요." 라고 한다면 당신의 반응은?
외통부 장관이 특례로 자기 딸을 합격시켜서 논란이다.
사실 그때 외통부 장관의 딸인것을 알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심사 위원과 외통부 장관을 잘랐어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아닌가?
자르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본인이 사표쓰니까 수리해 주면서 하는말.
"보통 때 같으면 오래된 관습이라면 어쩌면 통과될 수 있는 문제일 지도 모르지만
공정사회를 기준으로 보면 용납할 수 없는 사안"
이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린가?
저말을 찬찬히 살펴 보면 이렇다.
자기 정권의 도덕성이 썩어 문드러진 상처를 보면서, 미안해 하고, 반성하고, 통감하는것이 아니라,
적반하장도 아니고, 뻔뻔의 극치를 보이는 부분인것이다.
"다른 정권은요~ 이런거 다~ 봐주지만요, 우리는 워낙 공정해서 용납 못하는겁니다."
자신을 칭찬하고, 전 정권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내용인것이다.
촛불을 보면서 눈물흘리며 반성했다면서, 촛불 뒷조사하고, 구속시키던 사람이 한 행동으
로는 딱 적합한 행동으로 보이긴 한다.
공정한 사회... 사실 내 프로필이 다 노출된 이런 블로그에 이글 올리면서도 사찰이나 보복
의 두려움을 느끼는 사회, 양심수들이 감옥에 수용되어있지만, 돈있는 대기업 회장들은 특사로 나오는 사회,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은 외교부에 쉽게 특례로 들어가는 사회.
참... 공정하다.
--- 그림 출처 미디어 오늘의 "이용호 화백"작품-----